지역의 유명 서예가로 전각을 공부하는 모임인 무추사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규현 작가의 개인전이 이달 16일부터 27일까지 광주 북구 소재 남도향토음식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규현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몸을 닦고 마음을 닦아 ▲추운 겨울 푸르른 대나무처럼 ▲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며 등 3개의 소주제로 나눠 담양 가사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총 30여편의 주옥같은 전각(篆刻)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규현 작가는 “각(刻)을 하면서 내가 새기는 것은 돌이나 기와만이 아닌 제마음을 새기고 가다듬으며 늦었지만 비우고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비록 미약한 실력이지만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주변의 많은 분들에 대한 소중한 사랑을 이 전시회로 대신하고픈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올해 초 개최된 제25회 대한민국서예대전(국전)에서 영예의 특선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남도서예문인화대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예향 담양의 명성을 드높이며 필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한편 이 작가는 제3대 담양군의회 의원을 비롯 담양군농민회장, 담양예술인협회장, 담양대나무축제집행위원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현재 대전면 화암마을 이장을 맡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