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를 맞은 담양대나무 배드민턴대회에 전남·광주권에서 788팀 1,555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지난 15~16일 주경기장인 담양종합체육관을 비롯 담양남초교와 담양중, 담양공고, 담양고 체육관에서 열린 담양대나무 배드민턴대회에는 담양지역 클럽인 담양·청죽·한재·창평·고서·수북·굿모닝을 비롯 광주, 여수, 목포, 순천, 장성 등 호남권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남과 광주연합회 동호인들이 기량을 거루며 친교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광주연합회에 출전을 개방했다.

280개팀을 출전시킨 광주시연합회는 혼합복식과 남·여복식 30~40대 A급 전 부문을 석권한 것을 비롯 광주시로 한정한 광주 남·여신인부까지 24개 부문을 휩쓰는 성적을 기록했다.

담양군을 포함해 500팀 가량이 출전한 전라남도연합회는 단식 5개 부문과 복식 27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단위 연합회가 군단위에 비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담양군 2개조를 비롯 영광군이 4개 부문에, 화순·장성·곡성군 각 2개 부문에서, 구례·곡성·무안군 각 1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성백 담양군연합회장은 “대나무의 고장 담양을 널리 알리고 배드민턴 저변확대에 기여코자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승패를 떠나 상대방을 존중하는 깨끗한 경기매너와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를 펼쳐준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