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출신 송현진(35, 여)씨가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담양군청 공무원으로 건설과장을 거쳐 봉산면장으로 정년 퇴임한 송종수(64) 씨가 부친이다.

담양읍 천변리 태생으로 담양남초교와 광주 살레시오여고를 거쳐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 생물환경화학과를 졸업한 송 씨는 지난 2003년 일본으로 유학, 올해 3월 도쿄대학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응용생명공학전공 박사학위(논문 제목:초호열성미생물 유래의 pyrophosphate 의존성 phosphofructokinase 의 결정구조 해석과 인산공여체의 인식기구)를 취득했다.

특히 일본 대학원의 경우 통상 친한 교수나 지인의 추천으로 연구생으로 받아 주었다가 입학시험을 치른 방식인데 송씨는 본인 스스로 일본 웹사이트를 통해 대학원 연구실험실을 알아보고 해당 교수를 직접 컨텍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친 끝에 박사학위를 따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값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박사학위 취득과 관련 송현진 씨는 “박사과정 2년차인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1년간 장학금이 없어 부모님께 생활비 등을 지원받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그동안 쌓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밀알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