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오례교차로 등 담양 2개소 포함

사고 예방과 교통 혼잡 개선 등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회전교차로(Roundabout)가 담양지역 국도에 확대 설치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에 따르면 국토부의 병목지점 개량 5단계 사업에 호남지역 5곳이 선정된 가운데 국도 13호선인 담양읍 백동교차로와 국도 15호선인 무정면 오례교차로 등 담양지역 2개소가 포함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회전교차로가 설치된다.

특히 담양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담양읍 백동사거리의 경우 주말이면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등을 찾는 관광객 차량으로 상습 정체는 물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 회전교차로의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회전교차로는 지난 2010년부터 교통지체 및 교통사고 잦은 지점, 환경오염 유발지점 등을 대상으로 설치 운영 중이며, 전국적으로 총 364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처럼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경우 교통사고 발생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통행시간도 단축되는 효과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국토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확대실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익산청 관계자는 “불필요한 교통 지체와 환경오염 유발을 막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확대하는 추세이다”며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차로에서 주행하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다는 약속을 유념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급커브 등 기형적 교통구조와 신호체계로 몸살을 앓아 오던 공용터미널 앞 사거리에 지난 2012년 진입도로 확포장과 함께 회전교차로가 들어선데 이어 금년들어 상습 교통사고 구간이었던 담양읍 벌뫼사거리(만성사거리)와 종대삼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바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