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양영희)는 지난 3일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하반기 한국어 교육 종강을 기념해 ‘도전! 다문화가족 골든벨’을 개최했다.

이번 골들벨 축제는 언어와 생활습득이 다른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 배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재미있는 퀴즈와 함께 문제를 풀어 보는 등 다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한국문화와 우리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키 위해 열린 이번 골든벨 축제에는 관내 다문화가족 8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골든벨 참가자 중에는 입국 9개월차 필리핀 새댁에서부터 10년차 중국 며느리까지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울려 2인으로 구성된 한 팀이 한국어로 답을 쓰는 형식으로 총 20문제를 풀었다.

이날 대회 결과 원다운(8년)·김윤희(6년) 팀이 영예의 1등상을, 2등에는 도티빛뚜엔·도티디엠롼 팀, 3위 레티녹후엔·쯔엉티밫 팀이 각각 차지했으며 이들 입상팀에는 상장 및 쌀,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이날 골든벨을 울린 원다운 씨는 “그동안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다니면서 자녀언어발달교육 등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렇게 1등을 하게 돼 정말 기쁘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담양불교인연합회에서 쌀 15포대를 후원, 담양다문화가족연합회(회장 차승만)에서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에 전달하는 한편 담양경찰는 범죄예방교실과 4대악 홍보 및 기념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