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박물관 옆 백동사거리 주차장

주차구역 표시·행사장 동선안내 표지 등 새심한 배려 필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를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추진한 주차장 조성사업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며 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조직위원회(이하 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45일간 국제대회로 열리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원활한 행사진행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총 7개소에 차량 1만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번에 조성된 임시주차장은 행사장내 도보 접근이 가능한 담양읍 객사리 석당간 주차장(1,086대)을 비롯 대나무박물관 인근(3,543대), 백진공원 기존시설(500대), 국민체육센터(600대), 연화마을(대형버스 200대), 88폐도 기존시설(1,500대/예비), 홍수조절지(3,100대/예비) 등 총 32만9,236㎡ 면적에 1만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처럼 박람회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평일 방문객 2만명, 차량 2,900대, 주말 최대방문객 9만명, 차량 1만7,000대를 방문 지표로 설정하고,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된 담양군청과 남산2구 석당간 사이 임시주차장은 지난해 9월 죽녹원 일대에서 펼쳐진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행사와 올해 대나무축제 기간 중 활용돼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박람회조직위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대나무박물관 인근 주차장의 경우 사유지 6필지를 임대, 조성됐으며 지난해 2월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허가 및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지난해 4월 공사에 착공, 현재 완공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10만7,150㎡ 규모로 승용차 3,500여대를 주차할 수 있어 박람회 행사를 대한 교통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새로 조성된 주차장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정에 어두운 외지 관광객들을 고려해 주차구역 표시와 행사장 동선안내 표지 등 새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담양군청-석당간 간 임시주차장의 경우 올해 대나무축제 기간 중 상당수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긴 후 귀가 길에 자신의 주차 구역을 찾지 못해 불편을 겪는 등 개선점이 도출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오는 9월 세계대나무박람회를 비롯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담양에서 앞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것"이라며 "담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조직위는 고속국도 및 일반국도를 이용해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교통소통대책 수립 용역을 발주하는 등 박람회 행사를 대비해 관내 전역의 교통 수요를 예측, 교통소통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