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꽃송이버섯, 상황버섯, 차가버섯, 영지버섯, 표고버섯)

 버섯은 고등균류로써 담자균강, 자낭균강에 속하는 종으로 동양에서는 기원전부터 식용,  약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여 왔다. 버섯은 단백질, 지질 함량이 낮은 반면 다당류, 비타민 ,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최근 항암활성, 면역증강, 항산화작용 등의 약리효과가 밝혀져 건강기능식품의 소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버섯은 전 세계적으로 2천여 종이 존재하며, 국내에는 1500여종 버섯이 자생하고 있으며, 그중 300여종이 식용 약용 버섯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20여종은 인공재배되어 사용되고 있다. 버섯은 열량이 낮으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느타리 표고 송이 능이 팽이버섯 등은 대표적인 식용버섯이고 상황 차가 영지버섯 등은 대표적인 약용버섯이다. 조선의 영조대왕, 로마의 네로황제, 중국의 진시황, 프랑스의 나폴레옹의 공통점은 바로 버섯을 즐겨 먹었다는 것이다.

 한의학 고전인 신농본초경에는 버섯을 지(芝), 이(耳), 균(菌)이라 했고 영지(靈芝), 상이(桑耳), 상균(桑菌) 등도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도 송이(松耳), 목이(木耳), 상이(桑耳), 괴이(槐耳), 마고(麻菰), 석이(石耳) 등 다양한 버섯이 기록되어 있다.

 부산대 식품영양학과는 국내 유통되는 버섯의 항산화효과와 In vitro(생체외)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식용버섯(표고버섯과 아가리쿠스버섯)과 약용버섯(영지버섯, 동충하초, 차가버섯, 상황버섯) 추출물의 항산화효과와 항암효과를 비교하였다. 차가버섯만 러시아산이고 나머지 모든 버섯은 국내산이었다. 암유발의 원인이 되는 강력한 유해산소인 수산화라디칼 hydroxy radical(OH?) 소거능력은 표고버섯> 아가리쿠스버섯>동충하초> 영지버섯> 차가버섯>상황버섯 순이었으며,  약용버섯 중 차가버섯과 상황버섯의 항산화효과는 78%와 90%로 상황버섯이 가장 우수하였다.
 위암세포, 대장암세포, 간암세포에 대한 억제효과는 상황버섯과 차가버섯 추출물 75～91%, 영지버섯과 동충하초 추출물은 28～79%, 아가리쿠스버섯과 표고버섯 추출물은 5～40%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버섯에서 추출한  베타글루칸을 항암제로 사용해 오고 있다. 베타글루칸이 암 세포를 직접 살해하지는 못하지만 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NK세포 T세포 등 면역 세포의 숫자와 활성도를 올려주는 일종의 면역요법이다.
  일본 요시다병원에서 말기암, 전이암 환자 238명을 대상으로 꽃송이버섯 추출물을 복용시킨 결과 43%의 유효율을 나타냈다고 한다.
 베타글루칸은 고분자 화합물이기 때문에 끓여서는 유효 성분이 충분히 용출되지 않으며, 버섯을 말린 후에 가루를 내면 쉽게 용출된다. 또한 버섯가루를 발효시키면 흡수율이 올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