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산간오지 마을 거주자들의 교통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운행하고 있는 ‘행복택시‘ 서비스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작은 행복을 안겨주고 있다.

군에 따르면 ‘행복택시’는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택시를 요청하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로, 지난달 31일 전라남도와 합동으로 금성면 외추리 매곡마을을 찾아 행복택시 운영상황을 점검했으며 점검 결과 주민들이 본 서비스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매곡마을의 경우 주민 대부분이 70세 이상에 마을진입로가 경사져 있어 주민들이 택시 이용으로 큰 도움을 받았으며, 행복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매곡마을의 한 주민은 “장날 생필품을 사러갈 때, 면으로 가는 버스를 놓쳐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때는 특히나 불편함이 컸는데 이제는 행복택시가 있어 살맛 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8월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행복택시는 관내 8개면 27개 마을 264명의 주민들의 발이 되어 달렸으며, 군은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난달 23일부터는 마을을 찾아다니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행복택시는 읍면 소재지나 가까운 전통시장까지 1,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크게 해소해주고 있으며, 주민들의 활동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어 우수한 교통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