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연 담양경찰서 경무과장 큰 역할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5지구대)가 장성에서 담양으로 이전한다.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와 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재 장성군 남면 한국도로공사 광주영업소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는 5지구대가 담양읍 반룡리 광주-대구고속도로(구.88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인근 유휴지로 옮긴다.

토지매입과 신축에 총 25억여원이 투입되며, 2018년 완공 예정이다. 5지구대에는 60여명이 근무하고 순찰차량 30여대가 있다.

현재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가 임대하는 장성 한국도로공사 광주영업소 건물은 준공된 지 35년이 넘었고 공간이 협소해 업무수행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전남지방경찰청은 60여명이 근무할 순찰대 청사와 주차장, 차량 보관소 등을 설치할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를 장성에서 담양으로 이전하는 데에는 5지구대장을 역임한 지정연 담양경찰서 경무과장(경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 경무과장은 평소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에 리더쉽 강한 경찰관으로서 항상 국민과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는 경찰 행정을 펼치면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경찰관이라는 주변의 평가다.

특히 경찰생활 절반을 수사분야에 종사하는 동안 전국 금은방 절도사건과 대포차 밀수차량 사건을 해결하는 등 전형적인 수사통으로 명성을 높였다.

지 경무과장은 국민생활 안정과 평온한 질서유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21일 제71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지정연 과장은 “지구대장 당시 장성 다른 지역으로 지구대를 옮기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 담양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경찰청과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전 타당성을 설명해 관철시켰다"며 "5지구대가 들어서는 유휴지에 전남교통공원을 유치하는 방안도 담양군과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교통공원 구상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전남지역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들의 교통교육센터로 활용돼 담양군을 전남 교통문화의 메카로 자리잡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지구대가 이전하면 30여대 차량의 정비와 유류소비, 60여명 근무자들의 식사 등이 담양에서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5지구대 관할구역은 호남고속도로(순천-여산휴게소), 광주-무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서순천-섬진강휴게소·영암-순천), 순천-완주고속도로(동순천-순창), 광주-대구고속도로(고서-남원) 등 총연장 4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