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담양군청 공무원들이 담양문화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 넋을 기렸다.

구랍 29일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담양군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달 31일 담양문화회관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국가애도기간인 지난 4일까지 분향소를 운영 중이다.

이날 본격적인 조문이 시작되면서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담양 군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객들은 방명록을 작성하고 꽃을 받은 뒤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번 항공기 사고로 지인을 잃었다고 밝힌 한 군민은 분향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합동분양소 운영 첫날인 이날 오전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 넋을 기렸으며, 이후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병노 군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담양군은 구랍 29일 오전 담양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군은 가동 이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군민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현장대응반 파견, 24시간 비상연락체계 유지 및 7개의 실무반을 편성해 상황종료 시까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아울러 군은 새해 1일 개최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모든 공직자가 추모 리본을 달도록 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담양에서는 총 9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