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별 가·감산 비율 및 불출마 후보의 지지층 표심 등 변수 전망

정철원(조국혁신당) 출마 선언, 국민의힘·진보당 등도 후보자 공모

예비후보들,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 및 출정식 본격 세몰이 돌입

이병노 전 군수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지는 담양군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최형식 전 군수에 이어 당내 경선 대상에 포함됐던 윤영덕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당내 경선이 5파전으로 좁혀져 공천 방식이 판세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당내 경선 자격심사를 통과한 예비 후보자 6명을 발표했다.

이들 6명 중 윤영덕 전 국회의원은 예비후보 적격심사에 통과했으나 당일 곧바로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담양군수 재선거 예비후보자는 ▲김용주 전 담양군 경제과장 ▲김정오 전 담양군의회 의장 ▲김종진 담양미래전략연구소장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5명으로 압축됐다.

이들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확정자들은 담양군선관위에 예비등록을 마친데 이어 선거사무실 개소식 및 출마선언과 함께 출정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민주당 후보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징검다리 4선을 지낸 최형식 전 담양군수는 이번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유력 주자들의 잇단 불출마로 당내 경선이 크게 술렁이는 상황에서 후보별 가·감산 비율과 불출마 후보의 지지층 표심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담양군수 재선거 경선을 결선투표제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결선투표는 예비 후보자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를 상대로 한 번 더 투표를 진행해 후보자를 뽑는 방식으로 치른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선 방식과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다.

실제 민주당 중앙당은 다가 올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기초지자체 재선거 관련 경선 일정을 서두르는 분위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소속인 정철원 담양군의회 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과 진보당 등도 다음 달까지 담양군수 후보자 공모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담양군수 재선거는 4월 2일로 예정됐지만,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될 경우에는 대선과 함께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