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골 주인들의 생일이자 잔치날인 제27회 군민의 날 행사가 5000여명의 군민, 관광객이 움집한 가운데 대나무축제 기간중인 지난 3일 추성경기장에서 열려 군민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됐다.
올해 군민의 날 행사는 최형식 군수를 비롯 김효석 국회의원, 관내 각급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식전 길놀이, 공식행사인 기념식과 함께 식후 줄다리기, 민속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이재욱 달성부군수와 김판조 전. 의장과 성증도 의원, 곡성군 박장응 부군수, 서울 용산구 홍성용 건설교통국장, 성북구 김용진 지역경제과장 등 타 시·군 관계자들과 중앙대 최영완 연구지원처장 및 용승일 재경향우회장과 향우들이 축하차 대거 참석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이날 기념식은 읍면 입장식에 이어 개회선언·국민의례·군기게양 및 군민의 노래 연주·군민헌장 낭독·군민의 상 시상·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시상식에서는 지역발전에 공이 큰 군민에게 수여하는 올해 '군민의 상' 특별상에 김광철 전. 재경향우회장 대리로 조두호 사무국장이 영예로운 군민의 상과 축하의 꽃다발을 받았다.
또 제25회 전국죽제품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제품분야 박효숙씨(죽세공예인), 디자인분야 송경래씨 등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27돌을 맞이한 군민의 날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최형식 군수는 "대나무골 담양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인 대나무 신산업과 그린시티 선정을 계기로 탄력을 받은 생태도시 건설은 담양군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첨단 하이테크 산업과 전남대 캠퍼스 이전 등 담양의 미래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竹竹 뻗는 담양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김효석 국회의원은 "담양의 발전된 모습을 언론에서 접할 때마다 가슴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며 "특히 최형식 군수를 필두로 공직자와 군민들이 혼연일치가 되어 대나무를 통해 담양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린 것을 발판으로 삼아 5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MEMS 디스플레이(LCD: 액정 화면) 공장을 유치한 것을 비롯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지방재원 확충 및 일자리 창출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에 시작된 입장식에서는 담양읍의 전통혼례 재현, 용면의 용춤, 남면의 대나무형상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과 찰옥수수 조형, 창평의 古家와 쌀엿 등 12개 읍면 주민들이 준비한 지역특색을 살린 독특하고 화려한 복장과 소품, 특산품들로 꾸며진 길놀이와 흥겨운 농악놀이, 대형 줄다리기 행렬이 이어져 군민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 재현된 담양 전통의 대형 줄다리기는 수백명의 군민들이 숫줄·암줄 양편으로 나뉘어 참가한 가운데 '으샤, 으샤' 힘을 겨루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고 대나무축제 취재차 축제장을 찾은 각 언론사 카메라 세례를 받는 등 인기를 독차지했다.
또한 전통민속놀이 경연에서는 개고다리릴레이·대나무 릴레이·대나무 꽁치기·팔씨름(남여)·널뛰기 등 읍면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고 미풍양속 되새기는 민속놀이를 펼친 결과 1위 운수대통상은 수북면, 2위 대나무상은 고서면, 3위 죽순상은 무정면과 용면, 장려상은 창평과 월산면이 각각 차지했다.
군민의 생일날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밤 8시부터 추성무대에서 펼쳐진 MBC 노래열전에서는 초청가수 김국환, 백지영 등이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운 데 이어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출전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열정적인 노래자랑을 펼쳐 '당신이 최고야'를 부른 한영화씨(길벗슈퍼 대표)가 인기상을 받은 것을 비롯 화려한 춤과 율동으로 '뮤지컬'을 부른 서향이씨(우리네어린이집 강사)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