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군수가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선관위에 제출한 후보자 재산관계 등록사항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담양군선관위는 이정섭 당시 군수후보의 재산관계 등록사항에 의혹이 있다는 민원에 따라 본인에게 소명을 요청한 결과 3억5천만원의 직계비속 채무를 등록하지 않고 누락시킨 것을 밝혀내고 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군 선관위 관계자는 “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한 만큼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만약 고의로 누락한 사실이 밝혀지면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돼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250조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의 출생지, 신분, 직업, 경력 등과 재산, 인격, 행위, 소속단체 등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 담양군당원협의회는 지난 4일 “이 군수가 후보등록 당시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관계 등록사항 중 본인 채무가 한 건 밖에 없다고 신고한 사실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군수의 개인채무도 다시 파악해 통보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담양군선관위에 접수했다.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