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을 비롯한 광주·화순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코카콜라에서 제초제 성분으로 확인된 독극물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 실제로 담양에서는 독극물이 든 코카콜라를 마신 이모씨(25)가 복통을 일으켜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치료중이다.
10일 광주서부경찰서는 이들 지역을 돌면서 코카콜라에 독극물을 넣은 뒤 제조회사에 2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박모씨(41·여)를 공갈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박씨가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하고 있어 추가로 독극물이 주입된 제품이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코카콜라 제조사인 한국코카콜라보틀링사는 11일 오전 독극물이 주입된 제품이 발견된 광주·화순·담양지역을 대상으로 PET병 용기로 출시된 코카콜라 전 제품에 대해 리콜작업에 들어갔으며 해당지역 소비자는 반품을 요구할 시 가까운 매장에서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이 회사 홍보관계자는 "해당지역 전 매장에 코카콜라 PET제품은 진열이나 판매를 하지 말 것과 소비자가 반품을 요구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환불처리 하도록 요청했다"며 "11일 중으로 해당지역의 모든 제품을 리콜해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