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원은 11일 담양문화회관 소연회장에서 제9·10대 국대윤 원장(사진 左)의 이임식과 제11대 전이규 원장(사진 右)의 취임식을 갖고 지역문화 창달의 기수로서 임무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와 함께 지난 17년 간 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김기수 씨의 이임식도 함께 치러져 그동안 담양문화원의 발전에 공헌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임원진에 대한 격려가 이어졌다.
이날 이·취임식은 전국문화원연합회 전남지회 조남식 지회장과 고근석 부군수, 최화삼 군의회의장, 강종문·송범근 도의원, 김치국 교육장 등 각급 기관·사회단체장과 함께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주부합창단과 민속놀이보존회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지난 8년 간 담양문화원장으로 문화원청사 준공 등 굵직한 사업을 이룩해온 국대윤 前원장은 98년 취임이후 경북 영천문화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영·호남 지역문화교류에 매진한 한편 오희도 문집과 조선환여승람지 국역발간과 조홍립의 '수죽집', 유옥의 '석헌집' 등을 발간, 향토사 정리 보존에 앞장서왔다.
또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화백일장, 문화탐방, 종합예술발표회를 가졌으며 12개 읍·면 마을사를 조사·발굴함으로서 면지 발간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작년에 발간한 종교문화지는 우리 지역 종교문화 연구의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교양지, 조선시대 관작제도, 담양 지명유래지 등 우리 담양을 널리 소개하는 여러 책자를 발간해 지역문화 창달에 공헌했다.
올해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국대윤 前원장은 이임사에서 "담양문화원의 건승은 지역과 주민이 함께 해 주었기에 이룩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담양문화원 50년 역사동안 아낌없는 배려와 노력으로 찬란한 담양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전승할 수 있게 해준 선·후배 회원들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는 말로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 날 새롭게 문화원장에 취임한 전이규 신임회장은 "국문학사의 위대한 보물이자 가사문학의 산실인 우리 담양의 수준 높은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하고 "청소년들의 전통문화 계승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해 보급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첫발을 내딛는 새임원진들과 함께 향토문화 발전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 서영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