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파헤치고 울음소리에 주민 불안
도로위 사체 피하려다 교통사고 위험도
버려진 애완견과 고양이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택가와 인근 야산에 나돌아 주민생활에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버려진 고양이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뒤지고 다녀 기생충, 피부병 등 각종 질병을 옮길 위험을 안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버려진 고양이들이 주택가 주변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괴상한 울음소리를 내거나 어두운 밤길에 갑자기 뛰어나와 길 가던 주민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문밖에 내놓은 음식물 쓰레기를 뒤져 난장판을 만들어 놓기 일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로로 뛰어들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기도 하며 사고로 숨져 길거리에 방치된 고양이 사체는 흉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얼마전 가족들을 태우고 운전 중 고양이 사체가 도로에 있어 이를 피하려다 사고 위험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박모씨도 "골목길을 가다보면 버려진 고양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특히 운전할 때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어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사고의 위험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물 전문가는 "고양이는 자기 앞으로 달려오는 차량을 보면 뒤로 가지 못하고 멈추거나 정면으로 달려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사고로 많이 죽는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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