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등하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표시로 사용되는 적색 포장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경찰청 업무편람에 따른 어린이 보호구역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주변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스쿨존 도로를 적색으로 포장했다.
그러나 상당수 스쿨존의 적색 포장 재질이 불량해 포장이 쉽게 벗겨지거나 변색으로 인해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담양동초교 앞 도로의 경우 빈번한 교통량으로 인해 벌써 도로 곳곳의 포장이 벗겨졌으며 대덕면 만덕초교 앞 도로도 여기저기 포장이 벗겨져 스쿨존 구역임을 알리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고 최근에 시공한 월산초교앞 도로의 경우는 웅덩이가 깊게 패여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느라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신속한 복구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운전자들의 착각이나 초등학생들의 부주의를 유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운전자들이 실제로 감속할 수 있는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운전자 김모씨는 “표지판이나 적색도로를 봐도 속도를 줄이는 차는 드물다”며 “차라리 방지턱이나 요철을 더 설치하는 것이 자동차 감속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방지턱과 요철 추가설치는 주민 반대로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며 "단순히 도색 방식을 통해 스쿨존 적색포장을 실시하지 않고 점차 적색 아스콘으로 포장을 대체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고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