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지를 이용한 대출사기 사건 피해가 담양에서도 발생,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담양경찰서는 최근 가짜 대출광고를 낸 뒤 지역민 김모씨(여,50)로부터 수수료로 170여만원을 선납 입급 받은 뒤 잠적한 여수시 화양면 문 모씨(28) 등 2명을 검거,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담양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지난 6월부터 모 생활정보지에 "무담보로 대출을 해드립니다"고 광고를 한 뒤 이를 보고 대출을 문의한 김씨 등 83명으로부터 모두 234회에 걸쳐 1억8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포폰'을 사용해 추적을 피하고 통장도 5개 이상을 만들어 입금 받는 등의 수법으로 경찰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전남뿐 아니라 전국의 생활정보지에 이 같은 광고를 게재한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로부터 통장, 휴대폰 등을 압수해 여죄를 캐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번에 검거한 생활정보지 대출사기범 뿐 아니라 휴대폰 문자메시지, 인터넷 등을 이용해 무담보는 물론 신용불량자도 조건없이 즉시 대출해준다는 유혹 등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걸려 넘어갈 대출사기가 크게 늘고있어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