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단체 담양을아끼는사람들(상임의장 김광훈)이 아름다운 거리환경 가꾸기에 나서 귀감이 됐다.
이 단체는 지난달 28일 자비를 들여 담양읍 통운삼거리 일대 인도변에 초롱꽃·나팔꽃·둥글레·뱀딸기 등 우리꽃과 야생화를 심은 항아리 화분 18개를 설치, 토속적이고 색다른 거리 환경을 조성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시골 장독대에서나 볼 수 있는 항아리에 우리꽃을 심어 시내 거리를 단장한 이 화분들은 향토색 짙은 포근함과 정겨움을 주는 것은 물론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정서적 느낌을 주고있어 보는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담양을아끼는사람들 모임은 향후 통운앞-금강래인보우APT, 터미널-문화회관 일대도 항아리·돌절구 등 옛스러움을 간직한 소재를 활용, 우리꽃 화분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아름다운 거리환경 가꾸기에 일조할 방침이다.
이 단체 김광훈 의장은"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계획했으나 항아리 값이 만만치 않아 착수를 못했는데 다행히 송학민속체험박물관측에서 항아리를 무상 기증해 꽃을 심을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지역 사회단체가 아름다운 담양읍 거리환경 가꾸기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동참하도록 우리 단체에서 모범을 보여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