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본지 제115호(2005년 6월22일자 발행) 카메라출동 "내 있을곳 어디메뇨?"에 보도됐던 5일시장 입구 '관방제 표석 수개월간 방치' 지적기사와 관련, 군 관계부서가 뒤늦게나마 관방제 표석을 제자리로 옮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단이 되고 있는데 군에 따르면 본지 보도와 관련해 담양교 신설공사로 임시 철거했던 관방제 표석을 원래의 자리로 옮겨 설치하는 작업을 조만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당초 표석이 있던 곳으로 장소는 잡혔지만 원형을 훼손한 채 표석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담양향토문화연구회 이해섭 회장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에 따르면 5일시장 입구에 설치한 관방제 표석은 원래 아래쪽 기단부 약 1.5m 가량의 석물위에 표석을 올렸던 형태였으나 재설치 계획을 보면 기단석은 아예 없고 아스콘으로 적당히 기초한 위에 표석을 올려 놓는다는 것. 또 기존 담양교 철거당시 떼어냈던 교명주(橋名柱:다리 이름을 새긴 석물)도 시공사측 관리부실로 행방이 묘연해 재설치 하지 못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관방제 표석이 문화재는 아닐지라도 설치 당시 천연기념물 제366호인 관방제림의 문화적 가치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있었던 만큼 원형대로 복원해야하며 교명주도 새로 가설한 다리에 설치하지 못할 경우에는 따로 보관했어야 옳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표석 해체 과정에서 기단석이 훼손돼 재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있지만 최대한 원형을 복원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히고 교명주에 관해서는 "다리를 신설함에 따라 그에 맞는 형태로 새로 부착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