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이 꽉 차자 특별히 특위사무실에 마련한 방청석엔 줄잡아 군민, 친환경농업인 및 환경 단체 등 줄잡아 100여명의 방청객이 자리를 꽉 메우고도 부족해 창밖에 까지 자리하는 등 도시계획조례21조 개정안에 대한 높은 열기와 관심을 보였다.
담양군의회가 개원한 이래 최초로 방청석 부족 사태를 빚어 따로 방청석을 마련해야 했던 이번 군의회 제166회 정례회는 다른 무엇보다 '난개발' 논란이 일고있는 집행부의 도시계획21조 개정문제 때문에 촉발된 것이었음을 이날 방청객으로 참석한 군민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집행부 실무부서의 제안설명이 끝나고 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되자 잠시 웅성
대던 방청석은 일순간 긴장이 감돌았으며 모두들 좌정한 채 회의 중계TV
에 시선을 집중했다.
방청객들은 중계 TV를 통해 보여지는 본회의장 모습을 관심있게 바라보면
서 제4대의회 군의원들이 21조 개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질문을
쏟아내는가에 온통 관심을 쏟았으며
의원들이 "도시계획 21조로 군민이 피
해를 본 사례가 있느냐.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난개발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
조례안 21조가 제정된 지 1년도 안돼 서둘러 폐기하려는 것은 무슨 이유에
서냐. 금성면 감염성폐기물 사업을 허가하려는 의도는 아니냐 ? "
며 송곳같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면서 집행부 실무자를 강도높게 질타하자,
"아따 이번 군의원들은 진짜 야물고 똑똑허네, 이 참에 의원들 잘 뽑았구만. 앞으
로 일 잘허겄네. 믿을만 허네" 라면서 밝은 표정들을 보였다.
아울러 21조 개정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1시간이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않고 끝까지 방청석을 지키며
"의회가 이렇게 회의를 하는구먼. 오늘 방청 오길 참 잘했네. 잘못된 것을 시원스럽게 까는 의원들을 보니 기대가 높아지네. 앞으로 의회가 열리면 자주 방청해야 겄네. " 라며 이구동성 칭찬하고 5대군의회 의원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도시계획 21조 개정을 반대하는 금성면민, 환경단체, 친환경농업인 등
일부에서는 피켓과 플래카드를 준비하고 의회 광장에서 반대시위를 계획했으나(사진) 군의회측이 특위사무실에 따로 방청석을 마련함에 따라 별다른 충돌없이 방청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