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군수가 5.31 지방선거 당시 본인과 직계비속의 채무 3억9천여만원을 신고하지 않고 누락시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20일에는 첫 월급에 압류가 들어오면서 또 다른 채무가 밝혀졌다.
군수 월급에 압류를 한 채권자는 전라북도 정읍시에 소재한 'D 사료회사'로 이 군수는 지난 2001년 양돈업을 하던 장남 이모씨가 외상으로 사료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보증을 섰다가 장남이 사료대금을 상환하지 않은 채 돼지를 처분, 사실상 폐업상태에 이르면서 이 회사로부터 압류를 당하게 됐다.
'D 사료회사'가 이군수 월급에 압류를 신청한 총 채권금액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약 7,000만원이며 이 회사는 이미 이군수가 읍장 재직시절 법원의 판결을 받아 월급에 압류를 했으나 순위에 밀려 채권금을 회수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다시 법원 판결을 받아 월급에 압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선관위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이군수가 몇 건의 금융채무를 신고하지 않고 누락시킨 사실을 확인,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상태에서 이번에는 또 감춰졌던 비금융 채무까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군선관위 관계자는 “개인간의 채무는 본인이 신고하지 않으면 밝혀내기가 어려워 선관위에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내용”이라며 “금명간 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검찰에 추가로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선관위는 지난 7월 10일 이군수로부터 5.31 지방선거 후보등록 당시 재산관계를 등록하면서 본인과 직계비속의 채무 3억9천여만원을 누락시킨 데에 대한 소명을 받아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 의견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