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지방선거가 끝난 지 6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민선 4기 새 집행부가 들어선 지 어느새 100일이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민선4기 집행부는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민선 3기 주요보직에 있었던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와 민선 3기 생태도시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단절 등으로 군민 화합보다는 갈등과 분열만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비단 선거 후유증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갈등과 분열이 증폭되고 담양사회에 만연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민선 3기 군정을 책임졌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담양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5.31 선거와 관련하여 고소, 고발을 계속 유지해나간다는 것은 담양군민에게 커다란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 되어졌습니다.
또 이렇게까지 된 데에 대한 책임감 또한 통감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난 5.31선거와 같은 악랄한 흑색선거, 그리고 악성유언비어에 의한 중상모략 등은 두 번 다시 담양사회에 발을 붙이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그와 같은 잘못된 선거문화를 바로잡고 올바른 정책선거를 통해 성숙한 지방자치의 틀을 마련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경찰, 검찰 수사과정에서 저와 저의 가족, 대나무 신산업, 생태도시 정책에 대한 오도된 악성유언비어들이 명백한 허위사실로 판명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수사과정을 통하여 어느 정도 명예를 회복했다고 봅니다.
흑색선거에 대한 경종도 울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으로 넘어가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는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담양군 전체를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 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이제,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담양군 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고 무엇보다 군민이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군민 화합이 전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저는 5.31일 지방선거와 관련된 모든 고소 고발을 취하 했습니다.
군민여러분에게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저는 진심으로 민선 4기가 잘되어가길 바랍니다. 민선 4기 또한 5만 담양군민 생활의 연속입니다. 시간은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는 것이고 담양발전을 위해 단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타 자치단체는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한 순간 처지면 10년 이상 뒤처지는 요즈음 같은 세상에 더 이상 담양군이 갈등과 반목에 휩싸여 있어서는 안 되리라 봅니다.
저는 담양발전과 화합을 위해서 담양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민선 4기 집행부가 민선3기 4년 동안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저에게 조언을 청하면 언제든지 협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담양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민선 4기 집행부가 잘못되어간다고 느꼈을 때는 거리낌 없이 정당한 비판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민선 4기 집행부에게 바랍니다.
제가 군수 직 4년을 하면서 느낀 것입니다. 군수라는 직책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 4년 동안 군수가 어떤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담양군과 담양 5만군민의 미래가 바뀌어 집니다. 정말 군수는 막중한 자리입니다.
군수 개인감정으로 정책을 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선거기간동안 혹은 법적 다툼동안 서로에 대한 묵은 감정은 시원하게 털어버려야 합니다.
민선1,2,3 기 동안 외부적으로 인정받은 정책들은 행정의 연속성을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합니다. 누가 군수가 되던 공무원을 줄 세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민선 1,2,3기 동안 그들이 어디에서 근무를 했던지 사시적인 시선은 버려야 합니다. 원점에서 그들을 판단하고 중용하여 담양 발전에 견인차가 되게 해주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이제 선거 후유증은 접고 담양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 어떤 일이 옳은 것인지 사심 없이 판단하여 일해 주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결정에 대해 저의 곁에서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신 군민여러분들의 안타까운 마음과 질책 마음 깊숙이 아프게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고마움 잊지 않고 간직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5.31 선거에서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담양군수로 당선된 이정섭입니다. 저는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불미한 사항에 대해 선거가 끝난 후에는 모든 걸 다 잊고 화합과 상생으로 살맛나는 담양을 건설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상대후보의 계속되는 고소, 고발로 인해 저를 포함하여 같이 저희 민주당 진영에서 선거운동을 했던 여러 사람들이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서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 선거법과 관련하여 중요한 범법행위가 되는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검찰에 고소, 고발을 하였습니다.
이후 검찰수사가 진행되었고 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고소, 고발 건이 유달리 많은 담양의 상황을 애석히 생각하면서 고소, 고발의 내용 대부분이 혐의사실 없거나 경미한 사안으로 이러한 고소, 고발은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은 일로 생각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담양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대화합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지난 날의 아픈 상처들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모든 걸 잊고 특히 당선자의 입장에서 군정의 발전과 군민의 화합을 위해 더욱 포용해 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고소, 고발을 깨끗이 취하하였습니다.
군민여러분!
이제 진정으로 화합의 길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담양의 상황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처지입니다. 특히 담양의 인구 5만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화합하여 한 마음으로 담양의 발전을 위해 매진할 때 담양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군정의 발목을 잡고 화합을 저해하는 왜곡된 충성심들은 자리 잡지 못하게 군민여러분이 성원을 보내주셔야 합니다.
이제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요인 중의 하나였던 내부적 갈등에 대한 치유가 시작되었습니다. 지역의 발전은 지역민의 화합이 밑바탕이 되었을 때 제대로 발전되어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본래부터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는 저의 소신인 대화합을 실현하기 위해 능력과 자질에 따라 인재를 중용하고 늘 푸르른 담양의 투자가치를 더욱 증대시켜 살맛나는 담양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36년의 공직생활과 담양 사람으로써 평소 담양의 발전을 위해 생각해왔던 담양의 청사진은 지난 선거 때 내걸었던 수많은 공약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제 그 공약들이 계획있게 차분히 실천되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군민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명실상부하게 군민이 주인되는 ! 살맛나는 담양을 건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서로 고소, 고발을 취하하자는 저의 주장에 흔쾌히 화답해준 최형식 전 군수님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담양군의 발전을 위해 그 동안 쌓아오신 많은 경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제시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었던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맘 금할 길 없으며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의 마음고생에 위로를 보냅니다. 금번 고소, 고발에 대한 상호 취하의 과정에서 부족하게 느끼신 부분도 많겠지만 아픈 상처가 있어야 진주가 만들어지듯 우리 담양의 보다 성숙한 미래를 위한 홍역이었다 생각하고 이제 대화합의 길로 저와 함께 모두 나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