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중하라" 담양총무정 회원들이 도대표선발전에서 과녁을 향해 활을 쏘고 있다.

전국 최강의 궁도 실력을 자랑하는 총무정(회장 최용만)이 지난 3일 전라남도민체전 대표선수 선발전을 가졌다.

오는 4월 강진에서 펼쳐질 제46회 도민체전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이번 선발전은 58명의 회원 중 20명의 회원이 출전, 이번 겨울 열정과 땀으로 연마한 서로의 기량을 다투었다.
선발전은 A, B, C조로 나눠 3주간 세 번의 시합을 거치게 되며 1차에서 14명을 2차, 3차에서 7명을 최종 선발한다.

▲ "거궁" 과녁을 향해 시위을 당기는 모습을 보이는 권성일 선수

이날 열린 첫 번째 관문은 권성일 선수(39, 백마체육관장, 사진)가 5발씩 10번에 걸쳐 총 50발을 쏴 45발을 관중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궁도인 사이에선 경이로운 기록으로 5발씩 3번을 쏘는 일반적인 대회에서는 15발 중 13~14발을 맞추면 우승할 수 있다.

권성일 선수는 "일단 최선을 다해 선발전에 임할 것이며 담양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다면 선배들의 대기록을 이어가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의향 담양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권 선수는 이번 선발전을 위해 3개월간 아침부터 한 밤중까지 하루 150~200발의 활을 쏘며 8시간 이상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 "45" 하단부 중앙 동그라미 쳐진 기록이 권성일 선수의 기록

▲ "반창고" 뺨을 스치는 활의 시위는 가끔 부상을 낳으며 또 그만큼 많은 연습량을 반증한다.

/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