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회단체들이 내부 자생력 보다는 행정적인 지원에만 의존하면서 관변단체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관내에는 수십여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올해 군의 행정적인 지원을 받은 단체만도 65개 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사회단체에 지원되는 보조금 혜택이 법령이 정한 사업비와 일부 운영비 외에 인건비 등 잡다한 경비에 까지 돌아가고 있다는데 있다.
지방재정법 규정에 의하면 사회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사업비의 지원을 원칙으로 하며 사회단체의 특성을 고려해 필요시에만 운영비 일부를 지원토록 돼 있다.
그럼에도 일부 사회단체들은 직원(간사) 월급을 인건비 명목으로 군의 지원을 받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법령이 정한 사회단체의 특성을 고려했는지 의문을 낳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행정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이들 사회단체로서는 순수한 자생 활동보다는 행정에 치우친 사업위주의 활동을 하면서 자칫 행정의 거수기(?)로 전락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행정의 지원 없이 사업을 시행하기란 어렵다”면서 “자생력을 키울 만한 나름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