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누수로 한해 평균 77만7000톤이 땅에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손실은 상수도 단가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누수율을 줄이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군에 따르면 상수도 사용 지역은 담양읍(일부 지역 제외), 봉산 대추리, 고서 원강· 주산리, 금성 석현· 원율리, 월산 신계리 지역으로 이들 지역의 1년 상수도 평균 총생산량은 213만3000ｔ에 이른다.

그러나 상수도 요금이 부과되는 수량은 총 생산량의 62%인 133만6000ｔ에 불과하다.

나머지 79만7000톤 가운데 소방용수 및 운반공급 용수 등으로 사용되는 공공수량 2만8000톤과 수도사업 시 발생하는 4만9000톤, 계량기 불량 4만6000톤을 제외한 나머지는 누수, 부정사용량 등으로 인해 매년 땅에 버려지고 있다.

이를 돈(ｔ당 단가 641원)으로 환산할 경우 손실액은 4억9805만원에 달한다.

이는 군내에 15년 이상 20년 된 노후 상수도관이 약 30.3㎞에 달하고 있으나 상수도관 교체작업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누수 등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노후된 상도관 교체사업을 다른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며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물의 통로와 각 구역별 주요 라인에 누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량계 및 제수장치 설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에 누수율을 줄이기 위해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수도 관망도 전산화와 급수 구역별 블록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감시 제어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는 한편 노후된 상수도관의 개량 및 계량기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만도 유수율 향상을 위해 2억원을 들여 1.5km의 노후관을 교체 한데 이어 적정수압 관리를 위한 감압변 교체 및 신계 정수장 시설물을 보수하는 등 예산 범위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며 “올해에도 미교체한 5.4km의 노후관 교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