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출이 간선제가 아닌 직선제로 바뀌면서 학교운영위원 인기가 시들해 지고 있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감 선출을 위한 법 개정 이후 학교운영위원을 하려는 학부모들이 없어 학운위원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학교에서는 임기만료와 자녀 졸업 등으로 학교운영위원 빈자리가 발생해 올해 빈자리를 채워야 하지만 학부모들의 관심 저조로 학운위원 등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학부모들이 지난해 지방교육자치법 개정과 관련 교육감 선출이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뀌면서 학교운영위원에 대한 인기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교육감 선출이 간선제로 시행되면서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위원 자리에 앞다퉈 후보자 등록을 마치거나 일부 교육위원 후보자 및 일선 학교장 들이 직접 학부모를 추천하는 등 학운위원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올해는 관내 학교들이 학교운영위원을 선출 하면서 학부모들의 인지도가 지난해와는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오히려 학교측에서 학부모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1년 전만 해도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위 선출에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지만 올해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으로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출이 직선제로 바뀌면서 관심이 저조하다”며 “학교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심의·자문하는 기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