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세력 통합의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 김효석 의원이 큰 정치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주민들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김 의원의 지역구 방문이 의미가 남다른 것은 중앙정치무대에서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구현코자 중도개혁세력이 활동할 수 있는 빅텐트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의 생생한 여론을 청취한다는 복안과 함께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정부에서 추진 중인 복지정책의 虛失에 대한 현지점검과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는 김 의원의 요원한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

김 의원은 23일 오후 담양을 방문, 기관단체장과 함께 모임을 갖고 여론을 청취한데 이어 담주리 회관, 수북 회관, 고성 회관, 금성 노인회관과 금성 게이트볼구장을 찾아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경청했다.

주민탐방 첫 장소인 담주리 노인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김 의원은 “내년부터 효자연금제를 실시하여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월 9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게 되면 담양 노인 대다수가 혜택을 입을 것이다” 며 “여기에 소요되는 재원은 한 달에 3만원 정도 지원되는 교통수당과 극빈자층을 대상으로 한 노인수당 제도를 폐지하여 충당할 계획이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치매나 중풍 환자가 있는 가정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려워 이를 해소코자 노인 장기요양 수발법을 광주 남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호응이 좋아 전국에 확대토록 할 계획이다”고 말해 참석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특히 김 의원은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좋은 후보를 내어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민주당이 중심이 된 큰 정당을 만들어 제역할을 다함은 물론 새롭게 출범한 黨名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기쁨을 주기 위해 가칭 통합민주당 또는 우리민주당, 새민주당 등 민주당을 모토로 한 당을 만들 계획이다”며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정치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같은 김 의원의 정책방향 및 정치 철학을 경청한 주민들은 5일 시장 활성화 방안 및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역류하고 있는 하수도 시설의 빠른 정비를 요구한데 이어 새로운 당명은 ‘영원한민주당’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나게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정국이 급속도로 변해 갈 것으로 예측되지만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담양군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큰 정치로 보답하기 위해 가일층 노력 하겠다”며 주민들 속으로 몸을 옮겼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