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화를 이용한 사기행위가 도시를 떠나 관내에까지 침투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들이 겨냥하는 주 대상은 사리분별이 비교적 어두운 노인과 부녀자층들로 통화내용이 의심쩍으면 어떠한 경우라도 상대방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사기수법은 무작위로 ARS 방식의 전화를 걸어 통화가 되면 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이 연체되었으니 상담원의 통화를 원하면 전화다이얼 9번을 누르라고 요구한다.

이때 순순히 응하면 온갖 수단방법으로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려 통장계좌번호를 누르게 한 후 통장의 잔고를 인출해 가는 지능적인 신종 사기수법이다.

그러므로 만약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거나 카드이용 사실이 있으면 즉시 통화를 끊고 직접 거래 은행측에 확인을 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한 상담원의 말씨나 억양이 사투리일 경우 일단 의심을 갖고, 발신지 표시장치가 되어 있는 전화기는 끊고 바로 걸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발신지 표시에 찍혀있는 상대 전화번호가 001로 나가면 이는 대만이나 홍콩에서 걸려온 국제전화 사기로 보면 된다.

실제로 최근 A모씨는 K은행에 대출금이 연체라는 통보를 받고 ARS전화 상담 지시에 따라 돈을 송금했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B모씨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관내 주민들이 한두번씩은 이같은 전화를 받은 것으로 밝혀지며 신종 전화사기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범들이 금융기관을 사칭해 노인이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하고 걸고 있다” 며 “이같은 전화가 걸려오면 지체없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종대 記者